LG전자 3D TV 美 점유율 ''약진''..삼성은 50% 깨져

by윤종성 기자
2012.01.26 10:25:0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3D TV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0%선이 무너졌다. 삼성전자가 주춤하는 사이 LG전자의 3D TV는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26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3D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점유율은 45.7%를 기록했다.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50%가 넘던 점유율은 깨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북미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3분기 53%, 4분기 45.7%로 조금씩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지난해 4분기 27%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뛰어올랐다. 지난해 1분기 8% 점유율에 그쳤던 LG전자는 ▲2분기 13% ▲3분기 22% ▲4분기 27%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LG전자는 20.3% 점유율에 그친 소니를 제치고, 미국 3D TV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셔터글라스(SG) 방식을, LG전자는 편광안경방식(FPR)을 채택하고 있다.



보급 초기에는 SG방식이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들어선 FPR 방식이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조금씩 점유율을 키워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