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로맨틱 코미디는 가라! 現 교육제도 비판 뮤지컬 등장

by노컷뉴스 기자
2009.07.22 10:53:00

''그놈을 찾아라'',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뮤지컬 표방


 
[노컷뉴스 제공]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나 유쾌하고 신선한 웃음을 주는 로맨틱 코미니가 주류를 이루는 대학로 공연계에 현재 사회문제와 교육제도를 비판, 풍자하는 뮤지컬이 제작돼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그놈을 찾아라'(작·연출 박종우)는 서태지 가면을 쓴 댄스팀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잘못된 학교 비리와 교육제도를 풍자한다.

서태지 가면을 쓴 댄스팀은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나 학생들의 불만과 학교와 교육제도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사라져버린다.



유쾌하고도 솔직한 오늘날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특정한 영웅이 아닌, 이 시대 모두가 서태지가 될 수 있는 열린 결말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뭉클한 감동까지 느끼게 한다.

또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음악과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우리의 영웅'과 '너와 나를 찾아라'는 강렬한 사운드의 록 음악이고, '우린 사랑을'은 감미로운 발라드풍이며, 학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떠들고 웃어대는 펑크락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

80분 동안 박진감 넘치는 집단 퍼포먼스와 힙합댄스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우들의 땀과 호흡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