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춤주춤`..中 개장에 `조심조심`

by손희동 기자
2008.03.14 10:35:2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강한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1620선까지 밀려났다. 상승률은 0.5%대로 축소됐다.
 
간밤의 뉴욕증시 상승세에 환호하던 분위기는 중국증시의 하락 출발에 조금씩 냉각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긴축우려가 여전한 상황.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포인트(0.51%) 오른 1623.67을 기록중이다. 장중 고점 1638보다 15포인트 가량 내려왔다.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던 대형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그나마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034220))는 전날보다 4.72% 오른 4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필립스의 지분 매각 소식에 전날 8.82%나 떨어지는 아찔한 곡예비행을 해야만 했다.

상품가격 급등과 유가급등 등으로 최근 부진을 겪었던 철강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와 조선주들도 오늘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005490)는 0.8% 올랐고, 조선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도 0.7%의 상승세다.



이같은 낙폭 과대 대형주의 약진 현상은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린데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 주로 조선과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9% 오른 것을 비롯, LG전자와 하이닉스등 대부분 IT주들이 강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가 무려 4% 이상 오르면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여타 자동차주들도 봄날을 맞았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 등 여타 조선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