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주거지가 한강뷰 단지로"…천호 A1-1구역 정비계획 확정

by이윤화 기자
2023.12.14 09:00:00

천호 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도계위 신통 수권분과위원회 수정 가결
천호 A1-2구역과 연계, 통합 계획 조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이 노후 저층 주거지가 총 747세대(공공주택 267세대), 최고 40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천호 A1-1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문화 자원과 조화를 이루며 한강조망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특색있는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상지를 연접한 천호A1-2구역과 통합 정비계획을 확정해 두 구역이 위화감 없는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A1-1구역이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같은 해 12월 A1-2구역이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천호 A1-1구역은 ‘한강공원 및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조화로운 주거단지’(2만6549㎡) 최고 40층 높이, 용적률 360%의 747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천호 A1-1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주민과 공공의 조화로운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하여 사업성을 확보하는 한편 267세대의 임대주택을 포함하여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일대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서울시는 천호 A1-1구역이 주변과 조화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모델을 구축했다. 대상지가 한강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과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를 마련했다.

또한 대상지와 인접한 천호 A1-2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도로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두 구역의 조화로운 단지 조성을 도모하였고, 향후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차를 고려해단계별 정비 전략을 마련했다. 대상지의 사업이 먼저 시행될 경우 두 구역의 경계부에 임시도로를 설치해 거주민의 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하여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천호A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천호역세권 및 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되어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