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hy빌딩으로 본사 이전…"새로운 도약 시동"

by이후섭 기자
2023.09.26 09:07:51

공동대표 선임, 조직 정비…상반기 적자폭 80% 개선
"hy와 근거리에서 로컬시장 협업 구체화…사업 역량 강화"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의 hy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hy빌딩으로 이전한 부릉의 신사옥 내부 전경.(사진=부릉 제공)
부릉은 지난 25일 임직원, hy·팔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새 사옥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부릉의 새 사옥은 브랜드 미션인 ‘따뜻한 연결로 고객의 일상을 바꿉니다’를 디자인 철학으로 집중 업무공간 속에 협업 공간을 균형있게 배치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단위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부릉은 회의실 공간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려 꾸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릉은 지난 6월 김형설·채윤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메쉬코리아에서 부릉으로 사명을 변경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조직과 사업 안정화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이륜차 실시간 배송 사업 내실화와 본사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전년동기대비 80% 이상 개선했다.



부릉은 본사 사옥이전으로 안정화 단계에 마침표를 찍고 본격적인 도약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컬시장과 기업간거래(B2B) 시장 내 배송품질과 서비스에서 격차를 늘리고,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릉은 본사 이전으로 hy와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체화한다. 현재 양사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양사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형설 부릉 공동대표는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이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며 “hy와 근거리에서 협업해 부릉의 기반인 로컬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