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절임배추 예약판매…일반 배추보다 최대 25% 저렴
by김보경 기자
2021.11.02 09:17:3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2종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가격은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 박스)’ 4만2300원, ‘절임배추(20kg, 박스)’ 3만7300원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가는 각각 3만3840원, 2만9840원이다.
절임배추 1박스 당 8∼10통이 들어가 있고, 일반 배추를 구입하는 것보다 최대 2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행사 기간 구입한 배추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5일 사이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준비한 절임배추 물량 1만 박스가 3일 만에 완판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기획 물량을 3만5000박스로 대폭 늘렸다.
물량 확보를 위해 5개월 전부터 주요 배추 산지를 물색해 계약 재배했다.
올해 배추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추값이 뛴 이유로는 재배면적 감소, 배추 무름병 확산 등으로 인해 공급량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6.1%, 9.2% 줄어든 1만1629ha 수준으로 형성되고, 이에 따라 생산량 역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0.9%, 6.5% 감소한 119만4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최근 강원,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 배춧잎에 반점이 생기고 뿌리와 잎이 썩어들어가는 ‘배추 무름병’이 확산되며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배추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5개월간의 철저한 사전기획 및 매입역량 일원화를 통해, 대량의 절임배추를 파격가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마련한 절임배추를 활용해, 고객들이 올 김장비용을 아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