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 문재인 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사 “한미동맹 피로 맺어져”, 오너리스크 호식이 매출 4...
by김일중 기자
2017.06.29 08:12:27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6월 29일 소식입니다.
-“집 없는 설움 커졌다”…자가·임차가구 ‘양극화 심화’
소득 대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주택 보유자와 무주택자 사이 양극화가 심화돼.
뉴시스 보도.
29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주택소유 가구의 순자산과 전·월세 가구 순자산 사이의 격차가 커져.
지난해 자가 가구의 순자산은 3억6896만원으로 지난 2012년(3억6121만원)보다 2.1% 증가.
반면 전세가구 순자산은 지난 2012년 2억5934만원에서 지난해 2억1352만원으로 17.7% 하락. 월세가구도 같은 기간 8373만원에서 6890만원으로 17.7% 떨어져.
이는 소득 대비 임대료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KB국민은행 가격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가격은 86% 상승.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이 54%, 소비자물가가 36%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률.
또한 소득대비 아파트가격 역시 오르면서 아파트 소유 가구의 자산은 늘어난 반면 집 없는 이들은 집을 사기 더 어려워져.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아파트가격은 66% 상승.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소득대비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집 없는 사람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특히 소득대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무주택자는 집을 사기 더 어려워졌다. 집 없는 이들의 설움은 더 커진 셈”이라고 설명.
소득 상승을 앞지르는 부동산 가격 인상 속도,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같은 부동산. 미친 집값 잡을 확실한 대책 필요.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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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사 “한미동맹 피로 맺어져”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해.
뉴스1 보도.
문 대통령은 1950년 6·25 한국전 당시 장진호 전투에 참여한 미군으로 인해 가능했던 ‘흥남 철수작전’ 때 피난민이었던 자신의 부모가 구출돼 남쪽으로 내려왔던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고 강조.
문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참전 용사와 후손들을 향해 “67년 전, 자유와 인권을 향한 빅토리 호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 저 또한 기꺼이 그 길에 동참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혀.
문 대통령은 윈터 킹(Winter King)이라는 별칭을 가진 산사나무를 기념식수하는 것을 소개한 뒤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 나무처럼 한미동맹은 더욱 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할 것입니다. 통일된 한반도라는 크고 알찬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해.
어려운 시기에 나선 외교무대. 당당하고 멋진 방미가 되기를….
-‘오너 갑질’ 호식이, 매출 40% 급감…프랜차이즈 평판관리 초비상성추행 파문과 경비원 폭행 등 프랜차이즈 오너의 갑질로 애먼 가맹점만 피해.
본지(이데일리) 보도.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가맹점 매출은 최호식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가 보도된 이후 최대 40% 줄어.
이번 조사는 김영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입수한 신한·KB국민·현대·삼성 등 4개 카드사로부터 최근 3개월여 간의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점포에서 결제된 일별 카드 매출액 자료로 분석한 것.
보도 직후인 7일부터 카드 매출액은 전월 같은 요일 평균 대비 32% 줄어. 9일까지 30%대 매출 감소가 지속됐으며 이어진 주말 연휴 매출 감소폭은 21%대로 줄어.
그러나 주말 연휴가 끝난 12일부터 감소폭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13일에는 무려 카드 매출액이 전월 같은 요일 평균 매출액보다 40% 넘게 급감.
미스터피자의 경우 지난해 4월 정우현 MP그룹 당시 회장이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으며 매장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0~60% 감소했고,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매장 60여곳은 문을 닫기도.
문제는 이같은 오너리스크가 가맹점 매출에 영향을 미쳐도 이에 대한 보상 방안이나 제재 수단이 없다는 것.
이용수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너의 잘못으로 가맹점이 직접 피해를 입는 것도, 이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법률만으로 이를 제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가맹점까지 가해자처럼 몰아세우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해.
‘잘못은 회장이 피해는 점주가’. 여론 탓만 하지 말고 이런 잘못된 모습 없앨 수 있도록 강제규정을 만들 방안 연구해야할 것.
-안철수 ‘제보 조작 정면돌파’…정계 은퇴 안 할듯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정계은퇴가 아닌 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발표 시점은 ‘문준용 특혜 입사 의혹’을 조작 제보한 당원 이유미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일 가능성 높아.
한국일보 보도.
안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28일 “안 전 대표가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조건 사과할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게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
검찰의 판단에 근거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안 전 대표의 메시지는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
정계 은퇴 가능성에 대해서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은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자성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해 일축.
안 전 대표 측 발언과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하면,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 시점은 내달 하순쯤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중간 혹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미루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사과를 포함한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