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환우 위한 가을의 힐링 콘서트 열어

by이순용 기자
2015.10.19 09:23: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어르신들과 환우를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JW 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후원하고 SBS 김정택 예술단의 주최로 열린 이번 공연은, 병원 옆의 실버타운인 마리스텔라 대강당에서 열렸다. 실버타운 입주민과 국제성모병원의 입원 환자 및 보호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BS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힐링 콘서트의 성대한 막을 열었다.

음악회의 시작은 남성 클래식 앙상블 ‘인치엘로’와 여성 팝페라 앙상블 ‘벨라디바’가 장식했다. ▲그대 그리고 나 ▲오쏠레미오(O Sole Mio) ▲베사메무쵸 등을 열창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SBS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OST(캐리비안의 해적, 아바타, 아이언맨) 연주로 관객들은 더욱 공연에 빠져들었다. 특히 특별 게스트로 이번 공연에 참여한 ‘효녀가수’ 현숙이 나오면서 공연장은 여느 가수의 콘서트만큼이나 호응이 뜨거웠다. 관객들은 ‘사랑은’, ‘정말로’ 등 친숙한 음악을 따라 불렀으며, ‘건강하세요’라는 현숙의 한 마디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는 김정택 단장이 재치 있는 진행과 입담으로 1시간 30분의 음악회를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 입원환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에 빠져들었다. 다음 주 수술을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곳에서 활력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고동현(노엘) 마리스텔라 원장 신부는 “오늘 콘서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서 건강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공연을 준비해 준 중외학술복지재단과 김정택 예술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과 김정택 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11년 째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팝페라 앙상블 벨라디바의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