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5.10.11 12:18: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전력공사와 총 공사비 2693억원 규모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탈리아 건설사 아스탈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위카와 함께 시공하는 것으로, 대림산업 지분은 1077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26㎞ 떨어진 치소칸 강 지류에 높이 75.5m인 상부댐과 98m짜리 하부댐 등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심야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저수지로 물을 퍼 올리고, 전력 사용이 활발할 때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발전 용량은 1040MW이며, 공사 기간은 약 50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 차관을 지원받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약 1조 6000억원 규모 토목공사 5건을 수주했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금융·시공·운영 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