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5.08.21 09:00:4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해외 투자은행(IB)들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해 한국의 디플레이션 압력 증대,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구조적 과잉설비 등에 따라 한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음을 지목하면서 위안화 절하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중국이 성장둔화, 위안화의 국제화 등에 대응하여 추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IB들은 최근 대외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내수 개선에 따른 기업실적 회복 등으로 반등을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미국 기준금리 정상화, 그리스 구제금융 등의 대외거시경제환경 변화를 단기적 불안요인으로 평가하고 코스피 추가 하락시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 영향 소멸로 7월말 이후 경기가 반등하고, 원자재가격 하락 및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중국 관광객 증가, 내수 개선, 추경효과 등이 하반기 증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자동차 수출 증가세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