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5.06.30 09:03:06
메르스 환자 사흘째 182명… 사망자는 1명 늘며 33명
치료 환자 3명 줄며 54명…41명 안정적 상태 유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사흘째 환자수가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퇴원자도 2명 늘면서 총 95명으로 증가했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환자수가 사흘 연속 182명을 유지했다. 사흘 연속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는 35일만이다.
전날 추가로 63번 환자(여·68세), 103번 환자(남·66세)가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전체 퇴원자수는 총 95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환자의 52.2%에 해당한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54명으로 3명 줄었다. 이 중 41명이 안정적이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중 50번 환자(여·81세)가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환자는 기존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뇌경색을 앓던 기저질환자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메르스로 사망한 환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전체의 90.9%에 해당하는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 3354명으로 하룻새 218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돼 집으로 돌아갔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2098명으로 125명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81명(17.6%) 증가한 54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