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4.08.30 11:18:4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전차주(전기전자·자동차)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꾸준하다. 대장주지만 상승장에서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자 싼 맛에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1536)에 따르면 8월 넷째주(8.25~8.29)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2144억원 어치 순매수 하며 가장 많이 사담았다.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은 83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 현대차(005380)가, 3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547억원 어치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012330)(459억원)와 KB금융지주(41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눈에 띄게 전차주를 사들였다. 8월 셋째주(11~15일)부터 3주 연속 삼성전자가 외국인 주간 순매수 1위에 올랐고 현대차도 매주 매수상위 5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호텔신라(008770)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769억원 이다. 외국인 순매도 2위엔 GKL(114090)(550억원) 3위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428억원)이 이름을 올려 주로 내수주가 매도대상이 됐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로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 한주간 3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메디톡스(086900)를 227억원 순매수 하면서 가장 많이 샀고 성우하이텍(01575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도 각각 74억원, 70억원 사담으면서 순매수 상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068270)(70억원) 로엔(016170)(67억원)을 많이 샀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한주간 코스닥 시장에선 다음(035720)을 374억원 어치 순매도 하면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내츄럴엔도텍(168330)(71억원) 위메이드(112040)(6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기관의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017670)을 469억원 어치 순매수 하면서 가장 많이 샀다. 우리금융(053000)(387억원)과 GKL(114090)(35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23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000660)(403억원) POSCO(005490)(399억원)을 그 다음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은 씨젠(096530) 에스엠(041510) 인터파크INT(108790) 등이며 순매도 상위종목은 다음(035720) 컴투스(078340) 메디톡스(08690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