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8.30 10:40:52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정원이 내란음모혐의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킬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있기 전부터 통합 진보당은 해산해야 된다고 생각한 사람으로 (통진당은) 우리나라 헌법이 정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포함되기 힘든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 내란음모 사건이 드러나게 되면 통진당이 내란음모 정당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이거는 정말 우리 헌법에 도저히 맞지 않은 정당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물론 제명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당연히 처리해야 한다. 국회의원 과반수 이상만 찬성하면 당연히 처리할 수 있다”며 “김재연 의원까지 두 명에 대한 제명안 절차를 국회에서 빨리 진행시켜 두 사람에 대해서는 하루 속히 제명을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이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총기를 준비해 무장폭동 같은 것을 계획했다고 하면 전형적인 내란에 해당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꼭 북한과 연계성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 헌법 체제를 다 뒤집고 폭동을 준비하면 내란음모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원의 수사 공개 시점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 그는 “내란 음모 사건을 타이밍을 봐가면서 수사하고 안 하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건을 계속 미뤘다가는 또다시 이게 어디서 새나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일부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을 강하게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뇌물 사건 나왔을 때 돈 받았다고 하는 것 본 적이 있느냐”며 “좌익사범들이 이런 사건으로 연결됐을 때 단 한 번도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