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07.16 10:45:4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45일간의 전체 일정 가운데 3분의1을 ‘공회전’한 가운데 16일 열리는 전체회의도 여당의 불참 속에 ‘반쪽회의’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정원 국조특위는 야당 의원들이 전날 특위개최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특위 정원의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전체회의를 열수 있어 이날 오후 2시 특위는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민주당 측 김현·진선미 의원의 사퇴없이는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회의 불참 방침을 결정했다.
국정조사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특위를 소집했지만, 여야 간사간 합의없는 단독 소집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의 단독 소집은 서로 화합하는 국회 운영 정신에 위배된다”며 “우리가 두 의원에 대한 제척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소집하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관련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터무니없는 억지로 국정조사가 공전하고 있다. 진실규명과 정의를 원하는 국민의 분노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새누리당측에 국정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