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힐부터 샌들까지"..올 여름 샌들 키워드는?

by김미경 기자
2013.07.14 14:54:18

“쇼핑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S.W.O.T’ 맞춰 샌들 신어야
소재·높이 등 종류 다양해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출이 잦아지는 여름이면 여성들은 그간 숨겨왔던 발끝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페디큐어를 받고 발 뒤꿈치의 굳은 살을 제거하는 등 발 노출에 대비한다.

특히 신발 선택에 공을 들인다. 여름 샌들은 디자인·색상·소재 등에 따라 다리가 길어 보이고 얇아 보이는 등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샌들을 구입할 시 ‘SWOT’ 키워드를 꼼꼼히 살펴보면 성공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신발 종합판매점 ABC마트는 올 여름 내 각선미의 강점은 한껏 부각시키고 약점은 완벽히 보완해 주는 올 여름 샌들 키워드로 ‘S.W.O.T’를 제시했다.

‘S.W.O.T’은 간결한 ▲디자인(Simple) ▲웨지힐(Wedge) ▲친환경 소재(Organic) 그리고 ▲얇은 스트랩(Thin)을 지칭하는 단어의 조합을 뜻한다.

ABC마트에서 판매 중인 스카 슈가캐스퍼, 호킨스 미모사2, 스카 이사벨라, 클란토 제품컷.
작년에는 비즈·플라워 코사주 등을 이용한 화려하고 부피감이 큰 장식의 샌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그 기세가 꺾여 디테일을 최소화한 깔끔한 디자인의 샌들이 주를 이룬다.

단순해진 디자인에 따라 색상도 차분해졌다. 한창 열풍이었던 네온 컬러보다는 다운톤·누드 등의 차분한 색상이 더욱 인기다. 특히 피부색과 비슷한 색상의 샌들은 발 끝까지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켜 키가 작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시즌 아이템으로 꼽힌다.

은은한 골드 컬러의 호킨스 아가타(ABC마트 할인가 4만1000원대)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동시에 3㎝ 눈속임 굽으로 각선미까지 살려 주는 제품. 얇은 스트랩 세 줄이 발등을 덮어 못생긴 발 때문에 걱정인 여성들에게도 유용하다.

코코모즈 마린, 호킨스 마야리, 도띠마띠 아나토미코 제품컷.
웨지힐은 기존 힐 대비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고, 종아리에 힘이 덜 들어가 다리 알이 도드라지는 현상을 방지해 올해도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시즌에는 웨지힐의 굽 부분의 소재 및 패턴이 다양화됐다.



누오보의 트위스트 웨지(ABC마트 4만9000원)는 다크브라운·베이지 색상 줄무늬 굽으로 기하학적인 미를 풍긴다. 클란토의 1750(ABC마트 5만9000원)은 8㎝ 나무결 굽으로 세련됨을 더했다.

올해도 이상기온·집중호우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천연 소재의 가공을 최소화해 고유의 특징을 살린 제품이 인기다. 샌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인솔·굽 등에 코르크·마·코코넛 등 천연소재를 사용한 샌들이 인기다.

친환경 신발의 경우 통풍이 용이할 뿐 아니라 소재 자체에서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땀을 흡수해 여름철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누오보의 브레이드 웨지(ABC마트 할인가 3만4000원대)는 고급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마 소재의 인솔로 땀 흡수 및 통기성이 좋다. 호킨스의 마야리(ABC마트 4만7000원), 코코모즈의 플립플랍 샌들 마린(ABC마트 4만9000원) 등은 코코넛 소재를 활용한 샌들이다.

누오보 글리터샌들2.5, 누오보 트위스트웨지, 호킨스 아가타, 누오보 브레이드웨지 제품컷.
스트랩 샌들은 발 주변을 감싸고 발 노출을 줄여 주어, 발 볼이 넓고 발목이 두꺼운 여성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올해는 스트랩의 굵기가 얇고 다양한 꼬임 스트랩을 각각 엮은 글레디에이터 샌들이 각광 받고 있다.

호킨스의 미모사 2(ABC마트 할인가 4만1000원대)는 스트랩으로 앞코와 앵클을 잡아준다. 길이 조절이 쉬운 벨크로 스트랩으로 신고 벗을 때 편하며 미끄럼 방지 기능의 고무 소재 아웃솔로 기능성까지 갖췄다.

ABC마트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대체적으로 디자인이 심플하지만 굽 부분을 강조하는 등 전체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며 “체형·소재·디자인·높이 등을 맞춰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