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13.06.27 10:30:00
삼성전자, 27일부터 55인치 곡면형 OLED TV 판매 개시
지난 1월 출시한 LG전자에 전면전 선포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황수연 기자] 꿈의 TV로 불리는 곡면형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곡면형 55인치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를 출시하면서 지난1월 같은 크기 곡면형 OLED TV를 먼저 내놓은 LG전자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55인치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이면서 ‘무결점 OLED TV’를 모토로 내걸었다. 가격은 1500만원으로 LG전자의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OLED TV 출시 시기가 경쟁사인 LG전자(066570)보다 반년 가까이 늦은 점을 의식한 듯 ‘무결점 TV’라는 점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김현석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곡면형 OLED TV를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의 곡면형 OLED TV는 완벽한 화질의 무결점 TV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항상 최신의 성능을 제공하는 퓨처 프루프(Future Proof)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이 강조하는 곡면형 무결점 TV는 OLED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먼지 한 톨 크기의 화소(Pixel)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 ‘Zero Pixel Defect(ZPD)’를 의미한다. 출시는 경쟁사인 LG전자에 늦었지만 화면에 단 하나의 불량 화소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곡면형 OLED TV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OLED의 경우 컬러필터와 발광 소재가 분리되어 있는 LCD와는 달리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한다”며 “OLED TV는 어려운 제조 공정으로 인해 화소 불량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OLED의 가장 큰 장점인 완벽한 화질을 더욱 더 잘 표현하기 위해 ‘Zero Pixel Defect’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곡면형 OLED TV는 최상위 제품에만 적용하고 있는 럭셔리 프레임 디자인에 최적의 곡률을 적용한 곡면형의 ‘타임리스 아레나’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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