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이라크 디젤 발전플랜트 건설 착수

by피용익 기자
2011.10.12 10:26:42

4MW급 디젤엔진 발전세트 24기 출하
1단계 프로젝트 내년 6월 완공 목표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STX그룹이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STX(011810)는 12일 경남 창원 STX엔진 공장에서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에 1차로 설치될 4MW급 디젤엔진 발전세트 24기를 출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동학 STX엔진·STX중공업 엔진선재부문 사장, 이찬우 STX중공업 산업플랜트부문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하된 디젤엔진 발전세트는 오는 20일 마산항에서 선적돼 다음달 말 이라크 공사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STX는 전체 건설 공기를 감안해 연내에 잔여 엔진 물량 전체를 선적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는 총 2500MW규모다. 이 중 1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900MW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은 이라크 디와이나, 카르발라, 미싼 등 전력 수요가 많은 3개 지역에 우선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은 내년 6월이 목표다.

한편 STX중공업은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총 2500MW,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수주한 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