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1.01.19 09:24:36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급등에 따른 체력 소모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000원(0.21%) 오른 9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출발과 함께 상승한 삼성전자는 이내 약보합으로 반전하기도 하면서 힘겹게 97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외국인 사이의 매수, 매도 공방이 치열하다. 매도 상위 창구를 살펴보면 모건스탠리, CS, UBS 등의 외국계 창구가 1~3위를 기록, 3만주 가량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2만주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 상위 창구에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는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 요청과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병가 소식에 급등, 장중 98만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 D램 가격 바닥 확인, 실적개선 등을 통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사이클과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IT업종에 긍정적"이라며 "4분기 D램 등 반도체 가격과 실적이 모두 바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 소식이 사실이 아닌듯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IT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