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08.31 09:33:44
LG전자 `절대음감` 게임에 안승권 사장 등 임직원들 도전
"재밌고 쉽게 옵티머스를 알려라!"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사장님도 성공하셨는데..팀장님은 뭐하세요?"
최근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휴대폰 등 생산)에 `절대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절대음감은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첫 음절부터 마지막 음절까지 하나씩 차례로 강세를 주어 크게 발음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이런 식이다.
LG전자 마케팅팀은 최신 스마트폰 `옵티머스`를 신선하고 재밌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절대음감 게임을 마케팅에 도입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글로벌 휴대폰 소비자들에게 적용하기 앞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해보기로 했다. MC사업본부 임직원 단결은 물론,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원`의 힘찬 출격을 알리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어진 단어는 `LG옵티머스원`. 제한시간 1분30초. 카메라 앞에서 NG없이 한번에 끝내면 성공이다.
계속된 NG에 포기하는 팀장도 있었고, 단 5초만에 이를 깨끗하게 `해치운` 직원도 나왔다.
마케팅팀 직원들은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에게도 절대음감 게임을 요청했다. 사장이 오히려 호통을 치지 않을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CEO에게 무리한 요청은 아닐지 걱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