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9.11.18 10:00:27
"세군데 이상 입찰 참여..국내 참여자 없어"
20일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찰 가능성 낮다"
[이데일리 하수정 정영효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안에 해외로 매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유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18일 "대우건설 입찰에는 최소 세 군데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까지는 국내 참여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인수후보(숏 리스트)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참여하는 자베즈 파트너스와 미국계 컨설팅업체인 AC개발, 사우디 투자회사인 S&C인터내셔널, 러시아기업 등 네 곳이다.
숏 리스트에 없는 유럽계 등에서도 추가로 인수 참여 의향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주간사는 매매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입찰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추가로 관심을 보였던 유럽계 기업의 실제 입찰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숏 리스트 중 2~3곳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독일 기업이 새로 대우건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노조 등 일각에서는 숏 리스트 등 투자자들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유찰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매각 주간사 등에서는 이번 입찰이 비교적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가격도 주당 2만원 이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대하고 있는 2만3000원대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