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종훈 기자
2009.03.31 09:50:33
종신·통합보험 특약 형태 실손 민영의보 개시
작년 5월 대형사 이어 대부분의 생보사 도입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등의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실손형 의료보험 특약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보사 실손 의료담보는 기존의 종신보험과 새롭게 떠오르는 통합보험에 부가되는 `특약 형태`라는 점에서 주계약 형태인 손보사 민영의보 상품과 다르다.
또 국민건강보험 이외의 진료비의 80%까지 보장해준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는 과잉진료를 예방하고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반면 손보사 민영의보 상품은 진료비의 100%까지 보장해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80%까지 보장해주는 생보사 실손 담보가 100%까지 보장하는 손보사 상품보다 유리한 경우도 있다. 통원치료비 최고 한도 등의 제한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A씨가 속이 좋지 않아 동네 병원의 내과에서 내시경을 해본 후 위암이 의심돼 대학 종합병원의 내과를 찾아 1일 진료받은 경우를 살펴보자. ()
A씨가 낸 치료비는 동네 병원 내과에서 8만원(본인부담 4만원, 비급여 4만원), 대학 종합병원에서 75만원(본인부담 12만원, 비급여 63만원) 등 총 83만원이다.
A씨는 입원치료를 받지 않았으므로 손보사 민영의보 보장혜택은 통원의료비 한도 10만~30만원 범위(가입조건) 내에서 결정된다.
생보사 실손 의료담보의 경우 내과와 소화기 내과, 외과 등에 걸쳐 총 26만원을 보장하므로 얼마든지 생보 의료담보가 유리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