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미니노트북 출시..`본격 경쟁 예고`

by류의성 기자
2008.09.25 11:03:00

삼성 이어 LG도 미니노트북 출시
HP, 델, 삼보 등과 본격 경쟁 예고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니노트북 시장은 그동안 삼보컴퓨터를 비롯, 대만 아수스와 MSI, HP와 델이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던 분야다.
 
LG전자는 25일 10인치 미니노트북 `엑스노트 MINI`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엑스노트 MINI는 무게 1.19kg 무게로 B5용지보다 작은 크기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60 GB 하드디스크, LED 백라이트를 이용한 WSVGA급(1024×600해상도)의 10인치 LCD를 채용했다. 가격은 69만원 대.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출시한 미니노트북 NC10은 B5용지의 사이즈에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57.72Wh)를 탑재했다.무게는 1.3kg로 휴대성을 높였다.

인텔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N270 CPU), 10.2인치 LCD, 120GB 하드디스크에 1GB DDR2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69만원대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니노트북 시장 진출 시기를 놓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미 진출한 업체들 제품과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조사해 차별화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삼성과 LG가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은 성장 가능성과 제품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이 내놓은 넷북 `NC10`과 LG의 `엑스노트 미니`는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미니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사용시 어깨가 움츠려들 정도로 작아 불편하다는 이용자 불만에 주목한 것.
 
삼성은 미니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93%)의 키보드를 적용했다. LG는 한글 타이핑 시 `Shift` 키 활용도가 높은 점을 주목해, 다른 미니노트북보다 2배 가량 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