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8.07.25 10:04:19
올해 서울·수도권 조합아파트 4599가구 분양
사업지연에 따른 추가분담금 부담 리스크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조합아파트 4600여가구가 공급된다.
조합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을 20가구 미만으로 할 때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고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유리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조합아파트는 8개 단지, 총 4599가구에 달한다. 서울에만 5곳 2962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3곳 1637가구가 선보인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10월께 경기도 부천시에서 '중동 래미안' 조합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 113㎡ 단일 주택형 508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1300만∼1320만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10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LIG건영도 오는 9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452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짓는다. 조합원 모집 물량은 200가구 안팎이다. 분양가는 6억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LIG건영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도 각각 733가구, 452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길지역주택조합도 8월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하고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공사는 동일하이빌이나 포스코건설 중 한 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공급 가구수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약 1000가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08㎡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싼 5억4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아건설도 인천 도화동 '도화 파밀리에' 주택조합아파트 부적격 당첨 물량에 대한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다. 총 397가구 규모, 109∼113㎡형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740만원선으로 정해졌다.
이외에도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중계불암지역조합'이 지난 2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달 조합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또 두산중공업(034020)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112∼113㎡ 주택형 386가구로 구성된 '두산 위브' 조합아파트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수건설도 마포구 용강동에서 2차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조합아파트는 일반가구수를 20가구 미만으로 줄이면 분양승인이 필요없어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탓에 시행사 입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분양가를 올릴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