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장인'' 류시원이 담아낸 山河

by노컷뉴스 기자
2008.02.22 11:47:00

류시원 초대전 ''아름다운 조국강토'', 2/23~3/30, 갤러리 作


[노컷뉴스 제공] 탁월한 색채감각과 구축적 회화세계로 8,90년대를 풍미했던 류시원(81) 화백의 초대전 ‘아름다운 조국강토’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양재동 갤러리 作에서 열린다.

구상회화의 도식화를 극복한 류 화백은 변종하, 강우문 등과 종군화가로 활동했으며 50대 중반부터 독특한 중간 색조를 기본으로 색면 단위를 중첩 또는 병치시키면서 구축적 공간을 이루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특히, 근작들은 한국적 미적 전통에 기반을 둔 미묘한 색조의 진동과 함께 피카소와 세잔느의 양식을 수용한 원근법의 사용으로 회화의 상투성을 넘어선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조부가 순국선열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 애국투사 집안이기도 한 류 화백은 고향산천에 대한 사랑을 화폭에 녹여내 조국의 자연을 그만의 색채감과 시각으로 재구성해낸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정열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는 "순수한 창조의 즐거움을 누릴 때에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작가로서 사물이나 대상에서 얻은 쾌감을 심미적으로 승화시키는 데 대한 고민은 붓을 놓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풍경 중심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