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석지헌 기자
2023.02.26 15:13:48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2월 20일~2월 24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한다. 엔케이맥스가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파킨슨 환자에게 NK세포 치료제를 투여한다.
◇참치 명가, 바이오 기업 인수 본격화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동원산업은 지난 23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보령(003850)제약그룹의 자회사다. 독감 백신을 필두로 백신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백신 사업을 기반으로 진단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에 진출해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 해 매출 규모 1400억원의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당초 회사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해 단독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동원산업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 최초 FDA 동정적 사용 승인
엔케이맥스(182400)는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파킨슨병 환자에게 NK세포치료제를 투여한다.엔케이맥스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사의 NK세포치료제 ‘SNK01’이 FDA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EAP)을 받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비정상 단백질은 알파시누클레인 축적과 만성신경 염증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파킨슨병은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만 있고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약물은 없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번에 파킨슨병을 치료를 받게된 환자는 다양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효과가 없어 SNK01 투여를 간절히 희망했다”며 “활성도가 높은 SNK01의 면역조절기능으로 파킨슨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