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2.11.20 12:45: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대형 마트에서 노숙자에게 피습당한 한국 항공사 여성 승무원 A(25) 씨가 당시 아이를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씨의 긴급 수송을 도왔던 간호사는 18일 미주 중앙일보를 통해 “사건 당시 실제 상황이 보도된 내용과 많이 다르다”며 “보도 내용에는 아이가 다친 뒤 A씨도 다친, 각기 다른 피해자로 보도됐지만 사실은 A씨가 아이를 보호하려다 변을 당한 것이다. 누군가를 보호하려다 생긴 상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간호사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오는 노숙자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감싸 안았다.
간호사는 “(A씨가) 병원에 이송될 당시에도 본인은 괜찮으니 다친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친척도 LA 현지 매체 KTLA에 “가슴을 찔린 25세 여성이 내 사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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