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 3상 돌입

by김지섭 기자
2019.02.07 08:42:13

LSK글로벌PS와 3상 대행 계약 체결
식약처, PM012 임상 2b/3상 허가

지난달 31일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왼쪽)와 이영작 LSK글로벌PS 대표(오른쪽)가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임상시험 대행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메디포럼)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메디포럼은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글로벌PS)와 천연 유래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임상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메디포럼은 이번 임상 3상 대행계약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LSK글로벌PS의 임상 경험을 더해 PM012의 안정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포럼과 LSK글로벌PS는 향후 양사가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공동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최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하는 치매 관련 약제는 치매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억제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에 메디포럼의 이번 2b/3상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전에 없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임상 시험 초기 약 6개월 동안 항치매제 중 가장 보편적으로 처방하는 치매억제제 ‘도네페질’과 비교 임상을 진행해 올해 안에 PM012의 우월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도네페질은 식욕 및 성욕 감퇴,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PM012는 자연유래 물질로 만든 복합제로 합성물신약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M012는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뇌세포 활성화, 뇌신경 보호 등 뇌질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자연유래 물질로 구성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하는데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메디포럼은 앞선 비임상 시험을 통해 PM012와 도네페질 병행 투여 시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 치료 효과를 증가시킨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는 “전 세계 약 50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치료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임상 3상 시험 대행계약 체결은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럼 치매치료제 임상 계약을 체결한 LSK글로벌PS는 현재까지 약 1027건의 국내·외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그 중 3상 시험은 약 285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