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1]광주서 물만난 안철수..곳곳마다 '인산인해'

by하지나 기자
2016.04.02 20:46:58

광주 첫 유세현장 광산을 방문, 권은희 후보 지지 호소
광주 대인시장 방문..사진찍고 손 잡고 수많은 인파에 둘러쌓이기도
安 "변화의 열망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어"

[광주=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주말동안 호남 지역의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가운데 ‘야권의 심장’ 광주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국민의당에 대한 광주의 높은 지지도를 반영하듯 선거유세를 하는 곳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안 대표는 이날 광주의 첫 유세 현장으로 권은희 후보 지역구인 광산구을을 찾아 “1번 깨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기호 3번, 국민의당만이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호3번이 이번에 제대로 자리 잡으면, 광산구민 여러분이 뽑아주시면 대한민국은 혁명이 일어난다”며 “1번,2번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일 이어진 강행군에 다소 쉰 목소리로 “권은희 후보는 용기 있는 사람이며, 능력있는 사람이다”며 “광산구민 여러분이 이 보석같은 권은희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박근혜 대통령도 벌벌 떨고 새누리당도 벌벌 떠는 능력 발휘할 것”이라며 소리 높여 외쳤다.

광산구을은 광주내 8개 선거구 중에서도 열세를 나타내고 있는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에 맞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 대표가 광주내 첫 유세현장으로 광산구을을 택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권 후보의 유세 지원을 마친 안 대표는 곧바로 광주 대인시장을 방문했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안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안 대표와 사진을 찍거나 손을 잡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인파에 둘러쌓여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여성시민은 그의 손을 꼭 쥐고 “걱정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세요”라고 했고, 한 강성지지자는 “절대로 단일화하지 마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전반적으로 안 대표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안 대표는 시장 선거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화의 열망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염원을 받들어서 꼭 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유세 첫날부터 왜 국민의당이 필요한가, 또 국민의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될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다. 그 3가지에 대해서 공감을 얻고 한분 한분 만나뵙고 말씀들을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매일매일 힘있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일 광주 대인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유권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