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4.03.21 09:46:47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1일 원자력방호방재법과 방송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대치를 벌이고 있는 것에 “여야 원래 합의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내 새정치연합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같이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니 만큼 새누리당에서 그 약속만 지키면 되지 않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원자력법 처리를 놓고 벌이는 양당의 대립 중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법 처리를 두고 새누리당은 해당 법안만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반면,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때 여야가 방송법 등 다른법안과 일괄처리키로 했다며 ‘원샷 원포인트’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지방선거 패배 가능성을 들어 기초공천 선거 무공천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서로 어려움을 나눠 짊어지고 가기로 약속한 사안”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새정치비전위에서 기초선거 공천을 제안하면 바꿀 것인가’하는 질문에도 “기본적으로 김한길 대표와 제 합의로 신당창당이 시작됐고 그 합의 정신에 입각한 중요사안”이라고 말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지역구 출마를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여러혁안에 대해 양쪽 협의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과의 회동 여부에는 “서로 시간을 맞추어 보고 있는 중이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