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9.02 09:39:54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정원으로부터 내란음모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떳떳하다면 수사를 방해하거나 정치적 공방을 할 것이 아니라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법부에서 엄정 규명될 만큼, 수사에는 협조를 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논란만 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서가 곧 국회에 제출되는 것에 대해 “헌정 사상 첫 현역 국회의원의 전복시도라는 엄중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며 “야당도 사안이 위중하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동의안이 제 시간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이날부터 시작되는 박근혜정부 첫 정기국회에 대해 “결산 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마당에 내년 세출조정, 복지예산등 세수확대를 고민해야 할 정기국회는 야당의 진정성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정기국회 참여 뜻을 밝힌 만큼 가능한 못 다한 결산 국회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한 다음에 상임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