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2.02.10 10:33:11
최악의 옷차림은 `배 바지 남성`..`속옷 비치는 여성`
男 80%·女 63% `배우자감 외모 중요해`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돌아온 싱글들은 `손톱이 더러운 남성`과 `화장이 진한 여성`을 최악의 맞선 상대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첫 만남시 상대의 생김새보다는 얼굴 표정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대상자 862명(남성 460명, 여성 402명)에게 `맞선 상대의 첫인상 요소`에 대해 조사했다.
1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화장이 진한 여성`(13%)을, 여성은 `손톱이 더러운 남성`(25.9%)을 비호감 외모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올록볼록 살집`(11.7%)과 `부스스한 머리`(10.7%)`, `지독한 향수 냄새`(10.4%) 등을 참기 힘들다고 답했다.
여성은 기타 응답으로 `어깨 위의 비듬`(12.9%), `부스스한 머리`(11.9%), `비어져 나온 코털`(10%) 등을 지적했다. 남성이 전체적인 느낌으로 판단하는 반면 여성은 부분적인 위생 문제에 민감한 편이었다.
`첫 만남 시 비호감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속옷이 비치는 차림`(40.2%)을, 여성은 `배 위까지 올라오는 바지`(43%)를 가장 불편해 했다.
다음으로 남성이 싫어하는 옷차림에는 `상하의가 따로 노는 옷`(21.1%), `몸에 꼭 달라붙는 옷`(12.2%), `면바지나 청바지 차림`(10.7%) 등이 있었다.
여성의 2위 이하 응답은 `상하의가 따로 노는 옷`(19.2%), `속옷이 비치는 옷`(16.9%), `유행 지난 옷`(9.5%) 등이 올랐다.
반대로 `호감을 느끼는 맞선 복장`에 대해서는 남성은 정장 스타일을 환영했으나, 여성은 대체로 편안한 차림새를 선호하는 성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과반수에 가까운 47.2%가 `치마 정장을 입은 여성`에 호감을 보였고, 이어 `캐주얼 차림`(27.2%), `원피스 차림`(12.8%)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콤비 정장`(39.1%)과 `캐주얼 차림`(27.1%)의 상대를 선호했고 상대적으로 `양복에 넥타이`(17.4%)와 `양복에 노타이`(14.7%)는 낮은 점수를 줬다.
한편, `재혼 배우자 감의 외모가 중요한가`라는 물음에 남성 10명 중 8명 정도가 `중요하다`(79.6%)고 답했으며,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변은 20.4%에 그쳤다.
여성 역시 62.7%가 `상대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해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재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의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남성과 여성 모두 `얼굴 표정`(남성 47.4%, 여성 54.7%)을 첫손에 꼽아, `얼굴 생김새`(남성 18.7%, 여성 13.7%)보다 `어떤 표정을 짓느냐`가 첫인상의 관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모를 판단하는 나머지 기준으로 남성은 `몸매`(14.8%)와 옷차림(6.1%) 등을, 여성은 `옷차림`(13.4%)과 `키`(6.7%)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