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CEO 평균 연수입 17억..그 중 최고는?

by이승형 기자
2011.08.02 10:49:44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수입 419억
삼성 최고 경영진 1~4위 올라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현재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너가 아닌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지난해 수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의 최고경영진들이 그 뒤를 이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윤우 부회장은 지난해 419억5000만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국내 1위에 올랐다.

임원 보수 59억9000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000만원(5만6천341주 처분), 배당금 1억1000만원 등을 합한 수치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록했던 CEO 역대 최고 수입(196억5000만원)의 두 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실현차익의 약 35% 적용) 등 각종 세금을 공제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재벌닷컴은 추정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스톡옵션 2만434주를 처분해 119억2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총 180억1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윤주화 사장(71억원), 정연주 사장(34억4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의 최고경영진들이 2~4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진수 전 CJ제일제당 사장은 33억900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30억9000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28억2000만원), 정철길 SK C&C 사장(27억원), 강유식 (주)LG 부회장(26억5000만원), 이석채 KT 회장(22억6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CEO 103명이 올린 수입은 평균 16억690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