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0.07.27 10:00:00
와이파이 국소 4만곳·와이브로도 84개시로 확대
대규모 데이터 위한 개인용,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강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오는 2014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 유무선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KT(030200)는 27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발적으로 증가할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대비, 5조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을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 활성화와 태블릿PC의 등장, 커넥티브TV 등 새로운 네트워크 기기들이 출현으로 앞으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시대에 대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와이파이·와이브로`로 대용량 데이터 대비한다
KT는 3G망과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만으로는 앞으로 무선데이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보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와 이동형 와이파이인 `와이브로`망을 확대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 고속 무선망을 활용,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한다는 것이다.
먼저 와이파이를 4만 국소까지 확대한다. 현재 2만8000개에 이르는 `올레 와이파이`존을 연말까지 4만 국소로, 오는 2011년까지 10만 국소로 확대한다는 것. KT는 현재 단일 사업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T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 망을 오는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로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와이파이망의 단점으로 손꼽히는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단말 유심(USIM) 인증, 단말과 액세스 포인트(AP) 간 구간 암호화(WPA)뿐 아니라 단말과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하는 `I-WLAN` 서비스를 연말까지 모든 와이파이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
KT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도 추진한다.
최근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지속 증가로 기존 컴퓨팅 방식에서는 높은 비용, 낮은 확장성,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신설된 클라우드 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달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인 `유클라우드`를 출시했으며, 오는 8월에는 기업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T는 2011년에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KT 표현명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하여 끊김없는(Seamless)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