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9.06.11 10:13:38
"담뱃갑 크기 콘크리트로 15톤 트럭 10대 지탱"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림산업(000210)이 한라콘크리트, 라파즈한라시멘트, 이코넥스, 한국 그레이스와 공동으로 275MPa(메가파스칼)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의 면적에 2만7500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 가운데 강도가 가장 높다.
이는 담뱃갑 크기의 콘크리트로 15톤 트럭 약 10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다.
또 일반 아파트 등에 적용되고 있는 18~27MPa 콘크리트 강도에 비해 약 10~13배, 최근 초고층 빌딩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60~80MPa 고강도 콘크리트에 비해 3~4배 높은 강도이다.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작기술은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이나 초장대 해양 특수교량 시공에서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초고층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기둥 단면적을 줄일 수 있어 공간 활용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무게를 줄여 기초를 경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백운일 기술연구소장(상무)은 "275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현재 기술개발 중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기술과 연계해 초고층 건축물 기술로서 실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