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9.23 10:47:4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3일 146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1450선 초반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464.06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중국 증시가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하자 다소 동요하는 모습이다.
전일까지 중국 증시 폭등에 호응하던 조선과 해운, 철강 등 중국관련주도 오늘은 대체로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1.47%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005490)는 0.21% 내림세다.
하지만 이날 중국 증시가 최근 급반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 성격이 짙어 커다란 악재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강도 높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뉴욕 증시 급락에 다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는 주체는 프로그램 매수세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7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50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기관의 매수동향을 볼때 주로 투신과 기금이 프로그램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5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526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