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2.05 10:20:0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5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움쭉달싹 못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간의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부담감 탓인지 투자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설정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매기가 몰리면서 무난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대형주 업종지수는 전날대비 0.05% 내리는 반면, 소형주는 0.45%, 중형주는 0.28%씩 오르고 있다.
업종별 상승률로도 비금속광물(1.88%), 의료정밀(1.34%), 서비스업(1.02%) 등 중소형주로 묶인 업종들이 상승률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 주요 대형업종들은 내리고 있고, 운수장비와 금융 등도 보합권에 그치고 있다.
시총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도 나란히 내리고 있고,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 업종 대표주들도 부진한 상황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세로 인해 중소형주들이 또다른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단기매매 대상으로 부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의 매도세에 대형주들이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