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 슈베르트 그리고 겨울나그네(VOD)

by노컷뉴스 기자
2007.10.10 10:25:49

리처드 용재 오닐 3집 발매기념 전국 12개도시 투어, 10/13~11/2



[노컷뉴스 제공]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3집 앨범 '슈베르트-겨울 여행' 발매를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10/26~27)를 비롯해 대구(10/17), 울산(10/22), 인천(10/30) 등 전국 12개 도시 투어 연주에 나선다.

비올라 연주자로는 최초로 줄리어드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용재 오닐은 지난해 2집 '눈물'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의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면서 클래식계의 빅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앨범은 지금까지 국내 클래식 음반 판매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3집은 세계적인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발매돼 더욱 뜻깊은 앨범이다.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앨범을 낸 한국 음악가로는 조수미, 정명훈, 정트리오 등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용재 오닐은 이번 전국 투어에서 3집에 실린 '겨울 나그네' 등 슈베르트의 곡들을 기타와 비올라 선율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서울 공연의 첫 날은 '겨울 나그네' 전곡 24곡 연주에 도전한다.

용재 오닐은 9일 열린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시절 조부모의 LP앨범장 최상단을 장식하고 있던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앨범을 낸 것은 내 평생의 꿈을 이룬 것"이라며 "나와 한 몸인 비올라를 통해 '겨울 나그네'를 노래하듯이 연주하며 가장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용재 오닐은 또한, 지난 3일 개봉된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의 메인 테마곡 작업에 참여해 풍부한 비올라 음색으로 슬픈 감성을 훌륭하게 표현하며 활동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하는 슈베르트는 가을의 서정과 추억을 떠올리는 아련한 음악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문의 : 크레디아 www.clubbalcony.com ☎ 02)318-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