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백골단 기자회견' 與김민전 제명안 제출 검토

by한광범 기자
2025.01.10 09:13:38

김용민, CBS라디오 인터뷰서 "오늘 제출 검토"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백골단을 예하조직으로 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결의안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늘 제명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민전 의원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행위”라며 “별도의 마치 그냥 청년들인 것처럼 (주선)했지만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는 비공식 라인들을 가동하려고 했던 시도가 아닐까하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골단이라는 군사정권 시절 정치깡패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있다”며 “정치깡패의 역사는 이승만 시절부터 서북청년단 등 비공식 조직들이 시민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거나 심지어 학살을 했던 경험도 있어 두려움과 공포가 큰데 어제 그 말이 다시 등장해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민전 의원 등이 지금 활동하는 것들이 헌법, 법률 틀에서 합법적일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내란을 연장시키기 위한 제2의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