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07.07 09:59:51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아니면 말고'' 의혹 제기에 양평주민 피해"
[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데 대해 “사업 중단 책임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한 국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사업 전면 백지화라는 극약 처방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후쿠시마 괴담’ 선동과 마찬가지로 도로 건설에 따른 국민 편익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로 최대 피해는 양평 주민이 보게 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진실은 양평군민이 잘 안다”며 “민주당이 내막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대통령 부인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정략적 목적이 다분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과거 부인 법인카드 논란과 이래경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책임지겠다는 말만 했고 실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외려 말꼬리 잡고 볼썽 사나운 자기 부정만 드러낸다”며 “원 장관이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발언을 트집 잡아 도박을 운운하는데 이것은 하늘 보고 침 뱉는 것”이라고 원 장관을 두둔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할 때도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친명(親 이재명)계 의원에게 말했고 재벌 해체하겠다고도 말한 것도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에 정치 생명을 걸지 말고 ‘콩가루’ 집안부터 추스르고 가짜뉴스 공장 가동을 이쯤에서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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