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돈농가 소득증대 지원…올해 28억원 투입

by정재훈 기자
2022.04.05 09:09:03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돼지농가의 소득증대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 경영과 소득 증대를 위한 ‘2022 양돈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 총 28억27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어려워진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을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낭반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 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사료빈관리기와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편성·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사업방식’으로 변경해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연 2회 이상 생산자단체 등과의 정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수요가 적은 사업은 일몰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지원받길 희망하는 도내 양돈농가는 각 관할 시·군 축산 관련 부서를 통해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자율사업으로 변경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생산 농가에서도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많은 양돈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각종 질병, 악취 민원,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확대해 양돈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소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