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노테크놀로지, SiC 생산 플랫폼 구축 본격화
by양지윤 기자
2022.03.23 09:29: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SiC 전력반도체는 2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전력변환 회로에 적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열적 특성과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에 민감한 전기차 구동이나 차세대 급속충전시스템, 태양광 발전기 등에서 SiC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6인치 기반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체 팹(FAB)을 구축, 팹리스에서 종합반도체기업(IDM) 회사로 변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트리노테크놀로지는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내에 4500평 규모의 부지 매입계약을 부산시와 체결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팹 공사에 착수, 내년 4분기에 1단계 설비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3년간 누적 1200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연간 2만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시작, 단계별 설비 증설을 통해 최대 연간 10만장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iC 전력반도체의 주 고객은 현재 Si IGBT를 사용하는 고객들”이라며 “고효율 시스템 솔류션의 필요에 따라 SiC 전력반도체를 채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도 좋은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