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0.04.17 09:00:00
LG폴더2에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탑재
폴더폰 AI서비스 처음
출고가 19만8천원..3.3만원 요금제 지원금 9만원 받아 10만원에 살 수 있어
음성 인식으로 외로움도 달래고 뉴스도 듣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르신들이 즐겨 쓰는 폴더폰에 인공지능(AI)비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도 날씨, 계산기, 날짜, 어학사전, 백과사전 등을 ‘음성’으로 편하게 탐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SOS 전용키가 탑재돼 위급상황 시 전화 연결과 위치정보를 담은 문자 발송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은 LG전자 ‘LG폴더2’에 SK텔레콤은 ‘누구(NUGU)’를, KT는 ‘기가지니’를 탑재해 출시했기 때문이다. 폴더형 휴대폰에 인공지능 서비스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KT는 LG전자의 LTE 피처폰 ‘LG 폴더2’를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17일부터 판매한다.
출고가는 19만 8000원인데, 월 3만 3천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9만원을 지원받아 10만 8000원에 구입(SK텔레콤 경우)할 수 있다. 색상은 플래티넘 그레이,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작인 ‘LG폴더’를 사용하는 고객 중 60대 이상의 비율은 약 70.5%로 실버 세대의 폴더폰 사용률이 높아 AI 폴더폰이 어르신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형태인 ‘폴더폰’에 가장 단순하고 편한 방식인 ‘음성 인식’을 탑재해 정보 접근성을 개선했다.
통화 버튼 상단의 마이크 심볼이 새겨진 ‘AI 핫키’ 버튼을 누른 뒤 “트로트 가수 OOO 나이가 몇 살이야?”라고 물으면 AI비서가 “가수 OOO의 나이는 30세입니다”라고 대답해준다
우선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SOS’ 기능을 탑재했다. ‘LG폴더2’ 이용자는 단말기 뒷면에 위치한 ‘SOS’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5초 뒤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 번호로 자동 통화 연결이 되며,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된다.
폰을 열지 않고도 시간, 전화, 문자 수신여부를 확인 가능한 ▲외부 알림창 기능, 데이터 사용 없이도 청취 가능한 ▲FM라디오 기능, 비밀번호 설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도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