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11.09 08:56:5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해외에 머물던 광고 감독 차은택 씨가 8일 밤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차 씨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밤 11시 20분께 검찰청사로 들어왔다. 그는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처음 섰을 때부터 수갑이 체워진 상태였다.
차 씨는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공동 강요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도착하자마자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들에 이끌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차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선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해외에 나갔다가 마음이 복잡해서 혼자 있었다”며 부인했다.
또 차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봤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나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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