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5.27 09:33:1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렸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반 총장의 발언은 사실상 총선 패배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상당히 낙심해 있고 또 침체의 기로를 걷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탈피하기 위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또 “(반 총장의 출마시사 발언이) 물론 예상된 일이었긴 하지만 (야권의 대선구도에) 영향이 없진 않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어쨌든 사무총장 자리에 있을 때는 사무총장으로서 충실한 임무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반 총장이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돼 곤혹스럽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대권도전 시사 발언이 적절했느냐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의 쉼표가 아니겠느냐”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