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10.19 14:00:06
5G, 기가 네트워크에서 도청차단, 융합 서비스까지
최신 정보보호 기술과 장애인 보조기기도 전시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170여개국 정보통신기술(ICT) 장관, 3000여 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내 기업과 연구소들이 첨단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IT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14(이하 WIS2014)’에서는 5세대(G) 및 기가(GiGA) 네트워크 기술과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나 재난망 구현기술 같은 독특한 첨단 기술들도 등장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일 ‘5G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 2014’ 개회식에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황창규 KT 회장은 27일 ‘글로벌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각각 연설한다.
5G는 꿈의 속도다. 기존 LTE의 48배(최대 3.7Gbps)의 속도를 내는데,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5G 기술을 적용해 UHD 동영상 부스·가상현실 체험 부스를 전시해, 차세대 통신망으로 실현 가능한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2015년까지 정부망,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KT(030200)는 기가급 통신망으로 구현된 대한민국의 미래 ‘기가 코리아’를 전시한다.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GiGA 서브마린(해저광케이블)’은 물론, IT로 배달차량의 운행정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관리하는 미래형 음식점(GiGA 레스토랑),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GiGA energy‘ 등도 전시한다. 또한 빅뱅, 2NE1, 싸이 등의 공연을 실사와 똑같은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하는 ’K-LIVE‘ 관을 별도 부스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기가인터넷 기반의 기술 및 응용서비스를 선보이며, CJ헬로비전(037560)은 전시회에서 ‘케이블 소출력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실험 서비스를 한다. 케이블업계 최초로 사양길에 접어든 DMB가 지역 케이블 사업자와 만나 지역 기반 라디오나 콘텐츠 제공 등으로 부활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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