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10.02.18 09:58:46
3월 주총에 u시티 사업 추가..본격 추진
시스코와 제휴..올 하반기 성과 기대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중국 쓰촨성 진마(金馬)강 유역의 u시티(유비쿼터스도시) 건설사업에 본격 도전한다.
중국 정부의 사업자 선정 이전단계부터 사업역량을 알려 올 하반기께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017670) 관계자는 18일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u시티 건설 및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며 "작년 12월 말 이사회에서도 중국 진마강 유역 u시티 사업 투자안에 대한 보고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마강 유역은 쓰촨 대지진 이후 중국 정부가 새로운 개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라며 "개발권은 중국 공기업 및 사기업들이 갖지만, 개발 시행사로 SK텔레콤이 참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진마강 유역개발 사업에서 u시티 사업자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업체인 미국 시스코와 작년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 공동 TF팀을 구성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의 u시티 개발은 기존 SI 업체들이 추진하던 성격과 달리, 도시 인프라의 전반적인 분야까지 지능화된 유비쿼터스 ICT 솔루션을 제공하고 것이다. ICT 솔루션을 통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정부의 통합운영을 가능케 하며, 주민생활 및 산업활동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작년 송도에 세운 u시티 체험관을 보면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미래도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놨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성남판교지구에 15개 u서비스 및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판교 u시티` 구축사업에 참여했고, 전주·완주 혁신도시 설계사업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전체 사업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베이징 컬처 시티(BC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