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먹고 모은 돈으로 동료들 도와요`

by조태현 기자
2009.06.16 10:02:54

삼성전기 `사랑의 한끼` 행사 6년째 진행
매월 1·3째주 수요일 분식 시행..기금적립
6년간 5억8000만원 모금..230여명 지원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매월 두 번씩 점심식사로 라면을 먹는다. 매월 1·3째 주 수요일 삼성전기 사내식당(성미관) 메뉴가 `라면·칼국수` 등 분식이기 때문이다.
 
식단 가격은 일반 메뉴에 비해 1000원 저렴하다. 이 1000원은 `사랑의 한끼` 기금으로 적립된다. 적립된 기금은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동료를 돕는데 사용된다. 삼성전기(009150)는 이같은 `사랑의 한끼` 행사를 6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2003년 10월 태풍과 집중 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을 돕기 위해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부산·대전 등 국내 3개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이 행사를 통해 삼성전기는 매월 1500만원씩, 6년간 5억8000만원을 적립했다. 삼성전기는 지금까지 가족의 중대 질병 등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 230여명에게 총 5억30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