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빨간 날''은 많다

by조선일보 기자
2008.01.17 10:16:52

공휴일이 토·일요일에 찰싹 붙어있는 ''3일 연휴''…
올해는 그런 날이 6번

[조선일보 제공] 달력만 넘겨도 배가 부른다. 2008년엔 유난히 '빨간 날'이 많다. 금쪽같은 연차·월차를 떼어 붙이지 않아도, 공휴일이 토·일요일에 찰싹 붙어있어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 여섯 달이 된다. 추석에 딱 3일밖에 못 쉬는 건 분하지만, 12월엔 4일짜리 징검다리 휴가가 버티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 푼돈 모아 항공권! 미리미리 계획 세워 일 년 내내 놀아보자.




엔 홍콩을 제외한 중화권 지역의 여행은 웬만하면 피할 것. 설날 연휴가 겹쳐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아 밥 굶기 딱 좋다. (정명효)

에 열리는 브라질 '삼바축제'를 기대하고 리우 데 자네이루를 간다면 넘쳐나는 관광객만 보다 오기 쉽다. 차라리 살바도르 같은 소도시를 찾아갈 것. (김성용)
일본 하코네 같은 관광지들은 사람들로 넘쳐나니 '비(非)추천'. 그보단 부산에서 출발하는 규슈 선박여행을 택하는 것이 좌석도 넉넉하고 여유롭다. (유진)

는 일본 '골든위크(일본에서 일년 중 휴일이 가장 많은 시기)'. 웬만한 관공서가 쉬고, 비행기표와 기차표 가격이 뛰어오르는 시즌이니 피하라. (황수영)

엔 그리스 산토리니는 피할 것. 문 여는 레스토랑이나 상점도 없고 인적이 드물어 썰렁하기 그지 없다. (채지형)








비수기와 성수기 사이인 '중수기'를 노려서 가는 것을 권한다. 비수기의 항공권이나 여행 패키지 가격이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령 '머드 시즌(mud season)'이라고 불리는 늦겨울과 초봄엔 외국의 스키 리조트는 피하는 것이 정석. 눈 녹을 무렵이라 스키 타기도 불편하고, 하이킹을 하기엔 날이 덜 풀려 춥다. 혹시 유럽을 간다면, 여름 성수기와 1~2월 비수기를 피해서 10월이나 11월에 가는 것을 권한다. (황수영)


매년 3~4월은 할인항공권을 사기 가장 좋은 시즌이다. 여름휴가 날짜를 미리 정해놓고 유럽 할인항공권을 예약하면 남들보다 2~3배 가량은 싸게 살 수 있다. 단, 무작정 싸다고 사는 것보단 마일리지 혜택을 따져서 예약하는 것이 이익이다. 가령 아시아나 항공을 자주 타는 사람은 동남아를 갈 때 타이항공을,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유럽을 에어 프랑스 항공기를 타고 가는 것이 낫다. (정명효)



해마다 전세기를 많이 띄우는 지역이 다르다. 여행사에 문의해 보니 올해는 태국 푸켓으로 가는 전세기나 항공편이 많다고 하더라. 이런 지역일수록 좌석이 많아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질 확률이 높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살 땐 최소한 4달 전에는 예약해야 표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잊지 말 것. (채지형)

⇒ 좀 더 자세한 월별 '빨간 날' 여행 정보는 하단 관련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