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5.10.13 10:17:20
내년 3월 장기지구 첫분양, 총 5만3천가구 들어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 경전철·도로 확충 등 교통개선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55만평으로 축소됐던 김포신도시가 358만평으로 다시 확대된다.
당초 498만평으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04년 6월 국방부가 `신도시 예정지역이 서부전선의 전략 요충지역`이라며 택지개발을 반대해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도권 공급 확대의 필요성과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358만평으로 늘어나게됐다.
◇내년 3월 장기지구 첫 분양= 김포신도시 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주택도 2만5000가구에서 5만3000가구로 늘어나고, 수용인구도 7만5000명에서 15만4000명으로 확대된다.
계획 가구수는 공동주택 4만9032가구, 연립주택 2470가구, 단독주택 3923가구 등으로 2009년 3월부터 분양된다. 다만 이미 개발 중인 김포신도시내 장기지구 4000가구는 내년 3월부터 분양된다.
아파트는 규모별로 전용면적 25.7평 초과가 2만2239가구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18평~25.7평 1만4227가구(31%), 18평 이하 1만96가구(21%) 등이다. 임대아파트는 총 1만4981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2650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 중대형이다.
이중 가장 먼저 분양되는 물량은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장기지구(26만평)로 공동주택 3982가구를 포함해 총 4680가구가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 공동주택 4만5천여가구는 2009년 3월부터 1년간 공급되며 단독주택은 2010년 말부터 분양될 전망이다.
◇25.7평 이하 평당 850만원선 = 김포신도시 내 25.7평 이하 아파트는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원가연동제와 함께 주택채권을 매입해야 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표준건축비에 땅값을 더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정해진다.
32평형의 경우 기본형건축비에 지하주차장 건축비를 포함하면 건축비만 평당 405만원이고 여기에 보증수수료와 편의시설 비용, 친환경인센티브를 합치면 431만원이 된다.
땅값은 장기지구 내 중소형(25.7평 이하) 아파트의 택지가격이 평당 400만~420만원선으로, 건축비와 땅값을 합친 분양가는 평당 830만~850만원선이다.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도시 = 김포신도시는 서울시 경계인 강서구와는 불과 10~15km정도 떨어져 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가장 가깝다. 또 김포는 인천국제공항 배후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경제특구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 인근이라는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포신도시는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철새도래지로서의 특성을 감안해 한강변 농지 18만평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등 녹지가 30%를 차지하도록 설계됐다.
신도시 건설과 맞물려 도로망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김포시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는 48번 국도가 유일하다. 이 도로는 지난 2002년 8차선으로 확대돼 교통이 원활한 편이다.
여기에 김포시는 올림픽도로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신도시지역까지 약 15㎞구간을 오는 2008년까지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포시 운양동~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6차로 규모의 일산대교도 2007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김포공항과 김포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23km가 건설된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 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인천공항철로 등이 환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