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3.30 12:00:00
자산운용사 자산 1656조4000억원…전년비 11.7% ↑
공모펀드, ETF 덕에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 기록
적자운용사 비율 증가… 사모운용사 절반 가까이 적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작년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165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80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중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0.1% 상승한 5조551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비용도 증권투자 손실 확대 영향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 증가한 3조8837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1조6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운용사 비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전체 운용사 중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총 209개사로 비율이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한 42.7%였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경우 전체 회사 중 약 절반인 47.2%가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은 ETF 시장 쏠림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개선은 펀드 운용 및 일임 자문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규모 사모운용사의 증가와 증권투자 이익 감소 등으로 적자운용사 비중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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